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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法頂] 스님 만장

    Name

  묘봉스님   [muvong@urbuddha.net]



     법정[法頂] 스님 만장

 

  

 

한오라기 털조차 걸친 것 없어 빈 몸이거늘

 

영욕은 숨기어 가사를 어느 몸에 수하여 왔던가?

 

조촐함도 버리어 조촐함도 물들지 못할 새

 

세상에 버린 이 옷은 장차 누가 거둘 것인가?

 

 

한번 할하고

 


끝없는 인파에 기다리는 사람들 지난밤도 지새우더니

존재의 정수리를 만져 본 이라곤 하나도 없을 터인데

훌쩍 하얗게 눈흘기며 서산의 지는 해를 시샘하더라.

 



주장으로 한번 탁자를 내리 치고

 

피와 눈물 뭉개고 뒤섞어 지금도

글을 쓰고 있는 이를 보도다.



한 가닥 맑은 향을 피워 올리나니



안으로 쉬어 밖을 환하게 비추고

밖으로 쉬어 안을 안평하게 하소서.




주장을 내려놓고 하좌하다.

 



(Update time : 2010-03-12 오전 10:21:31,   view : 357,   IP : 119.19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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