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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배우 여운계 49재 법어

    Name

  무봉   [muni@urbuddha.net]
국민 배우 여운계 49재 영가 법어

法床에 올라 卓 一下 하고 良久 云
금일 영가 유인 함양 여씨 운계 영가여
함양 여씨 운계 금일 불자 영가여
영가여 如是 呂씨 운계 영가이시여

[시자야! 향을 사루어라!]

이 한 가닥 향 연기 손끝에 타오르되
향에 연기 없고 연기에 향 또한 안 보이네.


四大는 제 각각 흩어져 갈 길 없이 바쁘고
心識이라 마음이라지만 육신에 비리 붙어 얻어먹든 것들이라.
이제, 일체 현성 불조께서 빛을 돌이키라 타이르신 그 일 알고자하는가?
해가 서산으로 떨어지매 달이 동산에 솟아오르도다.


몸이야 수십년 연극이라 한바탕 노니다가
훌쩍 뒤쳐 바꾸니 자취도 없으나
영가 자신의 一點 靈明은 몸에 상관 없고 나이에 숫자도 없도다.
그렇다면
영가 자신의 일점 영명은 지금 어디에 계시나이까?


[탁자를 한번 치고]

行狀如夢似白雲 都無生死絶六親
忽得一隻淸白眼 任運笑看往來人

행장이야 헛꿈이요 흰 구름 같아나고
죽는 일 본래 없으니 육친조차 끊기었도다.
홀연히 한줄기 청백의 눈을 얻어
웃으며 오가는 사람을 보는구나!


아시 것습니까?
몸 없어 듣고 세상없어 보고 듣고 아시니
바로 이 물건 신령스레 밝디 밝아 매하지도 않고 깨닫지도 아니해서
부처에 있어 다르지 않고 미혹한 중생에 있어 差別 없나니
이 까닭에 “밝게 드러났다.”이르도다.

이것은 스스로 해탈하여 아무 것에도 의지하지 않나니
위아래 동서로 거리가 없고 막힘이 없나이다.
시간과 處所가 정녕 없음에도 능히 시방세계를 꾀 뚫고
마침내 부처님 세계에 자유로이 마음껏 노니시는 것이로다.


驀得翻身超劫外 鑊湯從此却淸凉

갑자기 몸 뒤쳐 겁의 밖으로 벗어나니
펄펄 끓는 지옥 불길이 이 때문에 서늘해지누나.

이 신령스레 밝디 밝은 한 물건은
해와 달보다 밝으나 아무도 보지 못하고
물건마다 분명히 나타나 있되
손에 쥐지도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나,
버린다 하더라도 없어지지 않고
항상 바로 이것이로다.


눈에 있어 본다 이르고 귀에 있어 듣는다 이르나니
육근에 더불어 있을 제 있는 줄도 몰라
모양도 흔적도 없으나 그때그때 맞추어 분명하고 역역하도다.

바로 이것이
조촐한 부처님 나라라 이르는 것이며
짝할 이 없는 부처님 세상이며
끝이 없고 크기가 없어 머리로 헤아리지 못하고
생각으로 짐작하거나 말로 따질 수 없는 극락정토로다.


[탁자를 한번 때리고]

금일 영가 함양유인 여씨 영가여
이 무량한 부처님 나라 중에서
어느 나라에 당신은 임하여 계시나이까?
위로 모든 부처님 근원에 契合하였고
아래로 일체 중생들의 마음 땅에 부합되었나니
진실한 말 떨어지는 곳에 소리는 비록 앞에 나타나지 않지만
본래의 타고난 면목은 당당하여 눈앞에 환하도다.

아직도 미진하여 망설임이 있을진대 잘 들으시옵소서.
欲識堂堂眞住處 이어든一輪孤月正當天 이로다.
영가께서 계신 참 국토를 아시고 싶으시거든
훤칠히 돋아 오른 외로운 달빛
하늘 복판에 차가운 둥글음 뽐내도다!

[탁자를 세번 치고 곧 하좌하니라.]



(Update time : 2009-07-10 오전 8:17:10,   view : 830,   IP : 125.128.146.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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